![]()
![]()
안녕하세요. Frede Private Travel (이하 FPT) 입니다. 3212 Pocketable Cap을 베이스로 색을 조합한 3212 Pocketable Cap, C Combination 버전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워진 색채감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일러스트 작업에 도움을 주신 임기환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일곱 번째 Private Talks로 구성합니다.
Q :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임기환(@kiihwanlim)입니다.
Q : 작가님의 작업물을 처음 접했을 때 과감한 색 구성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어요.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어떤 색인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개인적으로 파란색과 초록색을 좋아해요. 둘이 섞인 청록색도 좋아하고요. 파란색과 초록색이 주는 청량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
Q : 이번에 FPT를 위해 작업해 주신 일러스트처럼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 표현하는 여러 색상들을 톤온톤으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고 강렬하게 대비를 드러내며 배치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작업할 때 색을 고르는 기준 같은 것이 있을까요. 작업할 때 한 부분의 색을 먼저 결정해요. 그리고 그 부분과 어울리는 색을 찾아서 주변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
![]()
![]()
Q :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전에는 그래픽과 영상 관련된 일을 하셨다고 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본격적인 계기라고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아요. 그전에도 다른 일을 하면서 그림을 꾸준히 그려오고 있었거든요.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저에게 직업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취미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작업물이 점점 쌓이게 되었고 그것이 외주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어요. ![]()
Q : 작가님이 기억하는 첫 작업은 어떤 것이었나요.교토의 자동차들을 그린 그림입니다. 당시에는 색을 사용하는 것에 소극적인 편이었어요. 사물의 색을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색약인 저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부분이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아크릴 마커 펜을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는데 조색을 할 수가 없고 원색 그대로를 사용해야 한다는 재료의 제한적인 특징 때문에 오히려 색을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었어요. 이때를 기점으로 그림 스타일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요.
Q :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 과거의 작업 이미지들을 보면 제주나 교토, 방콕처럼 여행지의 장면들이 많이 보여요. 작년 첫 미팅 때도 조만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작가님은 주로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행에서 특별한 것을 한다기보다 그 지역에서 짧게라도 살아보는 경험을 좋아해요. 사실상 서울에서 평소에 지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여행하는 것 같아요. ![]()
![]()
Q : 다가오는 계절에 홀로 여행을 떠난다면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신가요.오키나와를 정말 좋아해서 올해는 꼭 다녀올 예정이에요.Q : 오키나와의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셨나요.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바다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하는 것 두 가지가 결합된 장소이기 때문에 특히 더 좋아하는 지역인 것 같아요.
Q : 펜이나 노트, 아이패드 처럼 그림을 위한 도구 외에 여행을 떠날 때 항상 챙기는 물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바닷가나 공원을 자주 가기 때문에 작은 돗자리를 자주 챙겨 가요.
![]()
Q :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가운데 영화의 장면들을 엄선하여 진행한 작업들이 참 멋지더라고요. 근래 재미있게 보신 영화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있으실까요.
Alice Rohrwacher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영화 Happy as Lazzaro 행복한 라짜로, 2019 를 추천하고 싶어요. 리스트에 담아두고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최근에 보게 된 영화인데 왜 이제 봤을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적인 측면과 영상미 부분에서도 모두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혹시 보게 되신다면 아무 정보 없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Q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는 게 목표입니다!
Frede Private Travel
***
Private Talks : 프라이빗 토크는 FPT가 만난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거쳐온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취향에 대해 고객분들과 공유하고 FPT의 기록으로도 남겨보고자 진행하는 아카이빙 인터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