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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 Private Travel











안녕하세요. Frede Private Travel (이하 FPT) 입니다. 최근에 업데이트 된 40ZINE (@40.ZINE)은 사진작가 사공진 (@40jin)이 발행하는 진ZINE 형태의 사진집입니다. 40ZINE의 첫 번째 주제인 사공룡은 귀여운 공룡 인형이 주인공이 되어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즐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공진 작가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여섯 번째 Private Talks로 구성하였습니다. 








Q :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진 찍는 사공진(@40jin)입니다. 






Q : 인스타그램을 보면 멋진 사진들이 참 많아요. 첫 사진이 궁금해서 맨 아래로 스크롤을 내렸는데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작가님이 기억하기에 가장 처음 찍은 사진은 어떤 것이었나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중학생 때 찍은 사진이 기억나요. 처음 엄마가 사줬던 Olympus 카메라로 눈에 보이는 주변을 그리고 사람을 찍었던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을 찍으면 정면으로 얼굴을 찍거나 몸이 나오게 전신을 찍거나 하는데 얼굴이랑 하늘만 나오게 찍어서 친구들이 뭔가 좀 특이하다고 어떻게 사진을 이렇게 찍냐고 했던 그 사진이 제일 처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진 게 주변에 멈춰 있는 것들, 하늘, 나무, 바다처럼 내가 움직이면 찍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주로 찍었어요.



























Q : 사진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살던 곳이 부산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바다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바다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전시 요청도 있었고 사진을 구매하고 싶다는 연락도 왔고 주변 친구들도 '나 뭐 찍어줘'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Q : 필름 사진을 주로 찍으시는데 필름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필름은 항상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 결과물을 열어 볼 때까지 떨리고 기대되고 행복하고 그래요.






Q : 외주 작업은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따라 모델, 인물과 함께하는 작업물이 많아 보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 작업은 어떤 것이었나요.


제이통의 뮤직비디오 두 편에 스틸 컷 촬영하기 위해 참여한 적이 있어요. 큰 트럭 뒤에 타고 뮤직 비디오를 찍는 중간에 사진 촬영을 하면서 부산항대교를 건넌 적이 있는데 그게 엄청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목욕탕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도 하루 종일 찍었는데 많은 스태프들과 어울려서 하는 작업이라 좋았고 목욕탕에서 촬영한 사진 가운데 하나는 앨범 커버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제이통 - 오 직 직 진 (Feat. Lowdown30) M/V

https://youtu.be/gmwXPvaSegs






제이통 - 미안 M/V

https://youtu.be/k6eDHLKhSos







Q : 반면에 개인 작업에서는 의도적으로 그 외의 것들, 정물이나 풍경을 담으려는 것처럼 느껴져요. 물이나 서울을 주제로 찍은 것도 그렇고요. 개인 작업은 주로 어떻게 시작하게 되나요.


매번 주제를 딱 정해두고 찍는 것은 아니고 그저 누군가 제 사진을 보고 따뜻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Q : 이번에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즐기는, 마치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공룡 인형의 모습을 ZINE 형태로 담아냈어요. 이 인형을 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이케아의 마지막, 계산대 앞쪽에 인형들이 엄청 쌓여 있었는데 누가 사려다가 버리고 간 것인지 다른 인형들 사이에 이 공룡 인형이 홀로 덩그러니 놓여 있었어요. 가격이 얼마인지도 몰랐지만 너무 귀여워서 그냥 샀어요.





Q : 사진 속의 공룡 인형은 슬픈 것인지 기쁜 것인지 좀처럼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 있어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공룡인형이 주인공이 되어 찍은 사진들을 보면 홀로 여행하는 누군가의 셀카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사진 속 장소들은 어떤 곳인가요.


망원, 충무로, 을지로, 경복궁, 남산 ... 어떤 장소의 특징이 느껴지지 않고 배경보다는 이 인형이 주가 되는 사진 위주로 골랐어요.
























Q : 이 인형처럼 홀로 떠난다면 가고 싶은 곳이 있나요. 


아직 혼자서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지금은 갈 수 있는 데가 없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다시 호주에 가고 싶어요. 뜨거웠던 호주의 여름이 그리워요.



















Q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40ZINE(@40.ZINE)의 두 번째 책을 위해 사진을 찍고 있어요. 이번에는 사진이 담긴 티셔츠도 만들어 볼 생각이고 언젠가 해외여행이 풀리면 뉴욕을 다녀와서 사진집을 만들고 싶어요.












Frede Privat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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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Talks : 프라이빗 토크는 FPT가 만난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거쳐온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취향에 대해 고객분들과 공유하고 FPT의 기록으로도 남겨보고자 진행하는 아카이빙 인터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