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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 Private Travel









안녕하세요. 

Frede Private Travel (이하 FPT)입니다. 


두 번째 Private Talks는 FPT가 홀로 여행하며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려웠던 여행의 장면과 이미지들을 멋지게 구현해주신 만화가, 심규태 작가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이미지들은 엽서로 제작하여 제품 구매시 함께 동봉될 예정입니다. 












F :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S : 안녕하세요. 만화와 그림을 그리는 심규태입니다.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작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F : 만화, 그리고 그림을 업으로 삼게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S : 사실 지금 제가 하는 일을 ‘왜’ 하게 되었는지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F : 작년에 출간된 첫 책, <여가생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S : <여가생활>은 대학교 시절에 그린 4컷 만화에서 출발했는데요. 그때는 만화를 그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야기하는 거는 쉬우니까 그리고 그걸 4컷 만화로 그리자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가끔 힘이 너무 들어갈 때가 많아서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을 떠올리며 다잡고는 해요.









F : 창작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어떤 것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작가님 본인의 캐릭터부터 주변 인물들을 표현하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체는 작가님 고유의 스타일처럼 느껴집니다. 


S : <여가생활>은 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주변 인물들이 저의 만화에 나올 때 독자분들께서 매력적인 인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저에게는 매우 고맙고 감사한 분들이거든요. 제가 주변 인물들과 생기는 일들로 인해서 이야기가 생기고 <여가생활>을 그릴 수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제가 주변 분들의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을 이미지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F : <여가생활>에서 담아낸 일상적인 장면들, 그리고 그 안에서 느꼈던 생각의 흐름과 표현법이 귀엽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장면들을 디테일하게 기억하는 방법, 그리고 여러 경험 가운데 특정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기준이 있나요?  


S :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가 않아서 최대한 이야기로 쓰고 싶은 게 있을 때에는 글로 적어놓으려고 합니다. 에피소드를 만드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경험에서 출발하는 겁니다. 제가 겪었던 일들을 일기로 먼저 쓰고 <여가생활>을 작업할 때 일기에 있던 내용들을 만화로 재구성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일기에서 만화로 옮기기 좋은 이야기가 없을 때 어떤 주제 혹은 단어에 대한 저의 생각을 글로 적은 후에 만화로 재구성합니다.  에피소드로 정하는 기준은 일단 제가 그릴 때 즐거워야 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F : <여가생활>에서 만화로 구성한 그림들 외에 인스타그램(@simkyutae)에 업로드된 그림 몇몇은 캐주얼한 분위기의 브랜드 룩북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느낌인데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나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S : 좋아하는 브랜드는 랄프로렌입니다. 한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들어서까지 평생 동안 입을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은 컨버스인 것 같아요. 좋은 신발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컨버스를 자주 신더라고요. 









F : <여가 생활>의 출간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책자 외에 모자, 티셔츠, 와펜처럼 여러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의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특정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시도해 보고 싶으신가요? 


S : 최근에는 풋볼 클럽 머플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제샵에 가서 보니 다양한 풋볼 클럽의 로고 그림과 폰트가 멋지게 들어가 있어서 제 그림이 들어간 풋볼 클럽 머플러를 가지고 싶더라고요. 










F : FPT의 ‘2402 Coin Pocket’에 자수 패치로 작가님의 그림을 담아 협업 제품으로 구현하기도 하였고 ‘3102 Travel Slipper’의 기내 사용법을 담은 장면과 더불어 호텔이나 공항처럼 여행의 장면들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여행 브랜드, FPT와의 작업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S : 그림 작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FPT와 함께한 작업에서는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기대감, 설렘이라는 이미지를 호텔, 비행기, 그리고 공항이라는 공간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3102 Travel Slipper’ 사용법에서는 만화 형식으로 작업을 했는데 텍스트가 없이 제품의 사용법과 FPT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게 어렵기도 하면서 성취감이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F : 좋아하는 여행의 풍경이나 장면 혹은 장소가 있으신가요? 


S : 장소는 아니고 경험이라고 할까요. 20살쯤에 일본 도쿄를 갔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혼자서 간 첫 해외여행이었어요. 도쿄에서 즐겁게 구경도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풍경이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일본에 며칠 있었을 뿐인데 말이에요. 적색 벽돌 주택,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 같은 익숙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것들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볼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Frede Privat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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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Talks : 프라이빗 토크는 FPT와 관계된 브랜드 혹은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히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결과물을 구현한 이들이 어떤 분들인지 그들이 거쳐온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들의 생각에 대해 고객분들과 공유하고 FPT의 기록으로도 남겨보고자 진행하는 아카이빙 인터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