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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 Private Travel










안녕하세요. 

Frede Private Travel (이하 FPT)입니다.


세 번째 Private Talks는 광주의 편집숍, '굿스포츠샵'과 '오버롤즈'라는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이현진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간 블로그를 통해 FPT를 포함하여 여러 브랜드와의 인터뷰 대담을 진행하셨는데 이번에는 제가 매장을 방문하여 인터뷰어로 이런저런 질문도 드리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주에서 ‘굿스포츠샵’을 운영하고 있고 ‘오버롤즈’ 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진이라고 합니다.






Q. 블로그의 이름인 ‘오버롤즈’는 어떤 의미인가요.


2011년에 대구에서 시작한 빈티지 숍의 이름이 ‘오버롤즈’였고 처음에는 홍보의 목적으로 만든 블로그였어요. 빈티지로 자주 나오는 브랜드를 소개하거나 판매하는 빈티지 옷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사실 가게를 하면서 병행하기는 어려웠어요. 귀찮기도 했고. 매일 옷 찾으러 다니고 배송도 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해서 가게를 하면서 포스팅한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가게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2014년에 그 빈티지 숍을 그만두고 나서도 옷에 대한 관심을 놓고 싶지 않았고 저장해두고 싶은 것을 블로그에 저장해두고 글도 적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렇게 시작했는데 많이 와주시고 또 좋아해 주셔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 같네요.









Q. 처음 ‘오버롤즈’, 빈티지 숍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군대를 전역할 때쯤 대구에 규모가 큰 빈티지 숍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일을 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가족들이 그때 대구에서 살고 있기도 했고요. 광주에 살았다면 못했을 일이죠. 그간 대구와 광주에서 오래 살았어요. 대구는 어머니의 고향, 광주는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대구의 그 빈티지 숍은 ‘플라이투유’라는 곳이었는데 거기서 1년 정도 일하고 시작한 게 ‘오버롤즈’였고 4년 정도 한 것 같아요. 






Q. 개인 블로그임에도 단순 소비 경험이나 기록보다는 패션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서 콘텐츠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블로그를 하면서 구글보다는 일본 야후, 일본에서 빈티지를 좋아하는 블로거, 브랜드를 좋아하는 블로거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관련 일본 책들도 보고 잡지들도 찾아서 보고요. 빈티지 관련해서는 일본이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으니까요. 운영했던 빈티지숍부터 해서 어떻게 보면 계속 연결이 된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정보 위주로 소개를 했다면 지금은 인터뷰나 일러스트랑 같이 하는 콘텐츠도 그렇고 그런 쪽으로 하려고 해요.











Q. 지금까지 총 3400 여개의 블로그 게시물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인기 게시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의 디자이너 스즈키 다이키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포스팅을 굉장히 많이 보셨어요. 그 당시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였고 인기도 많아서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찾아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직접 정리하고 소개하면 재미있겠다 싶었고 그렇게 만든 결과물을 많이 봐주셔서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일본의 스타일리스트, 아키오 하세가와도 2014년에 처음 소개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많이 찾아 들어오시는 것 같아요.






Q. 유독 일본 패션 브랜드 혹은 인물과 관련해서 검색 유입되는 것이 많은가봐요.


빈티지 숍을 운영할 때도 일본 쪽에서 넘어온 빈티지를 다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Q. 일본 브랜드를 포함한 해외 브랜드 그리고 국내 브랜드까지 여러 브랜드를 조명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여러 브랜드 사이에서 좋은 브랜드에 대한 본인의 기준이랄까 그런 것이 있을까요.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같이 소개해 주세요. 


좋은 브랜드에 대해서 개인차가 다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속옷 개념으로 입는 티셔츠는 ‘길단(GILDAN)’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막 입고 또 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요. 분에 넘치는 비싼 옷을 구매해서 옷이 나를 입는 건지 내가 옷을 입는 건지 모르는 그런 주객전도가 되는 상황이 많잖아요. 그런 경험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가 좋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빈티지를 다루게 되었던 것도 처음 새 옷을 사서 입을 때보다는 좀 더 편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가격적인 부분도 그렇고 제 마음에서 좀 더러운 것이 좀 묻어도 괜찮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Q. 2018년에 FPT를 첫 브랜드로 시작한 ‘굿스포츠샵’은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요.


2014년에 빈티지 숍 ‘오버롤즈’를 그만두고 대구에서 광주로 넘어와서 옷 만드는 것을 좀 배우고 싶었어요. 패턴, 봉제하는 것도 배우고 했는데 만드는 건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직장 생활도 좀 해보고 했지만 성격 탓인지 남 밑에서 일하는 게 잘 안 맞기도 했고. 그럼에도 패션에 대한 관심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어요.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자금을 조금씩 모았던 것 같아요. 좋은 브랜드들도 꾸준히 찾아보고요. 






Q. 그렇게 온라인 숍으로 또 오프라인 숍으로 지금까지 ‘굿스포츠샵’을 운영하고 계신데 기억에 남는 고객분이 있으신가요.


오프라인에서 광주라는 지역의 특성상 국내 브랜드를 다루는 숍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브랜드가 입점한 장소로 찾아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와서 입어보니까 생각했던 사이즈가 웹 이미지로만 봤을 때 느꼈던 것은 L이었는데 입어보니 M 사이즈가 맞는다고 하신 어떤 고객의 코멘트가 생각납니다. 관심이 있어도 입어볼 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갈증을 해소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해서 이번 시즌 시작하면서 브랜드를 조금 늘린 이유도 거기에 있고요.





Q. 유독 한국에서는 ‘어떤 숍’보다는 ‘어떤 브랜드를 취급하는 숍’인지가 우선시되는 느낌인데요. 편집숍마다 겹치는 브랜드도 많고 그런 상황에서 편집숍의 특색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같은 옷이라도 소개하는 방법에서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온라인에서 쿠폰도 사용하고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구매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소개하는 이야기나 촬영하는 이미지들이 그래도 그분들에게는 어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효과가 대단한 건 아니지만 가게가 조금씩 더 커지고 이미지를 꾸준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취급하는 브랜드가 저희 숍에만 입점한 게 아니다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은 엄청 많아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미지나 이야기를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숍을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그런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다만 아직까지 저희 숍만의 색을 찾지는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희 숍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계속해서 찾고 소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를 지금보다는 조금 더 늘리고픈 마음도 있어요. 










Q. 최근에 새로 준비하신 모자들이 재미있었어요. 서울이 적힌 모자나 월드컵 모자, 그리고 하드락 카페 모자 같은 빈티지 데드스톡 모자들이요. 빈티지나 데드스톡 같은 경우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셨을 텐데 어떻게 같은 것으로 여럿을 구성하게 된 건가요? 오랜 기간 꾸준히 모으신 건가요?


빈티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Ebay나 Etsy 같은 사이트에서 많이 구매하기도 하고요. 광주 주변에 오래된 모자 가게가 많아요. 그런 곳을 가면 예전에 백화점에 들어간 물건들이 거기에 남아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식으로도 물건을 찾고. 숍이 계속 똑같은 것만 소개하는 것은 좀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공간이 좀 협소하기도 하고 해서 빈티지 의류보다는 모자 같은 소품 위주로 가게 된 거고 또 요즘 환경이 좀 화두잖아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따로 운영하시는 ‘헤비듀티 클럽’, ‘헤비듀티 매거진’의 ‘헤비듀티’는 77년에 일본에서 출간된 고바야시 야스히코의 책 ‘헤비듀티’에서 온 건가요.


그 헤비듀티 책이 한국어판으로 나오면서 출판사 측에서 연락이 왔어요. 제 블로그에서 예전에 일본어판을 소개한 게시물을 보시고 출판사에서 한국어로 책이 나온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제가 판매도 가능하냐 물었더니 가능하다 하셔서 같이 소개하게 된 거였고 덕분에 판매도 많이 했고요. 그렇게 책을 소개하면서 (책을 구매하신)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사람들하고 모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참여하시는 분들이 지금 300명 좀 안 될 거예요. (인원 확인 후) 296명이네요. 











Q. ‘헤비듀티 클럽’, 오픈 채팅방은 대부분 오버롤즈 블로그의 이웃분들이 유입된 건가요.


처음에는 다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이나 주변인들이 여기 재미있는 거 같다고 해서 추천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떤 것을 입고 어떤 것을 사고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만든 거긴 해서 진지하게 헤비듀티가 이렇고 그런 토론보다는 선을 지키면서 정치 이야기나 민감한 이슈 외에는 다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새로 생긴 카페, 이번에 산 빈티지 등등요. 참여하는 분들을 보면 브랜드 하시는 분들, 브랜드 숍에서 일하시는 분들, 빈티지 숍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 옷을 좋아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Q. ‘헤비듀티 클럽’으로 에어팟 케이스나 후드 티셔츠, 모자처럼 굿즈도 제작하시는데 채팅방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오버롤즈’의 혹은 ‘굿스포츠샵’의 PB(Private Brand : 자체 브랜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식으로도 확장해볼까 싶었는데 못 하겠더라고요. 채팅방에서 저는 활동을 잘 안 해요. 그저 보는 입장이지. 제가 ‘새로 무슨 옷이 들어왔는데~’ 하면서 소개하는 그런 것은 제 성격상 못 하겠고 또 사람들이 좋게 봐줄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하고요. 그저 옷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정도로만 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 만드는 모자도 사고 싶은 사람만 알아서 구매하는 쪽으로요. 






Q. 오픈 채팅방인 ‘헤비듀티 클럽’ 외에 ‘헤비듀티 매거진’은 어떤 접근이었나요.


블로그를 하면서 여러모로 제약이 좀 많다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분들께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블로그보다는 웹진이나 다른 이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죠. 사람들의 이야기도 싣고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시도였는데 쉽지는 않네요.












Q. ‘헤비듀티 매거진’의 글들을 보면 오픈 채팅방에 있으신 분들 가운데 몇 분이 필진으로 참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모집을 하죠.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받고 있고요. ‘소비생활’ 같은 것은 워낙 구매하는 것이 많으신 분들이라 그건 꾸준히 유지하는 데 무리 없을 것 같고. 웹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콘텐츠가 필요한데 그것을 찾는 게 아직까지는 쉽지 않더라고요.








Q. 이미 블로그의 게시물 가운데 웹 콘텐츠처럼 느껴지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산책’ 같은 기획물들요.


그건 어찌 보면 가게 소개를 위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같이 웹에 올리는 건 좀 아닌 것 같았어요. 웹진이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면 블로그에서 다 옮기려고도 생각해봤지만 블로그에서 하던 것을 또 놓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병행을 하면서 따로 분리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쉽지는 않겠지만요.









Q. ‘헤비듀티 매거진’에서는 ‘굿스포츠샵’의 온라인 사이트와 다르게 세컨드 핸즈 & 빈티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가 모은 것들이라던가 빈티지 제품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판매도 하면 괜찮겠다 싶어서 시도를 해봤는데 하나하나 이야기를 넣는 것도 참 어렵더라고요. 블로그를 오래 하기는 했지만 글 쓰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Q.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관련 브랜드의 디자이너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일종의 갈증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버롤즈' 혹은 '헤비듀티 매거진'의 콘텐츠를 책으로 만들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블로그를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는 것도 그런 것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를 시작한 2014년 정도에는 웹진 같은 것도 많이 없었고 해외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사람들이 (오버롤즈 블로그를) 많이 찾아주지 않았나 싶어요.


이런 책(실제본된 얇은 책)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해봤어요. ‘비슬라 매거진(VISLA)’도 원래 웹진으로 하다가 신문 같은 매거진으로 얇게 나오더라고요. 이런 것도 언젠가 할 수는 있겠다 싶지만 콘텐츠가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 보니까 아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어요. 






Q. 블로그를 찾는 분들 가운데 여성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블로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준 분들을 통해서 누가 방문했는지 흔적을 보면 여성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좀 더 재미있게 볼만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어요.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여성의 옷차림에서도 남자들이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여성복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해서 상세한 정보보다는 그저 재미있게 봐주실 만한 콘텐츠를 영화에서 좀 찾는 것 같아요. 특히 프랑스 영화들. 80-90년대 프랑스 영화들을 보면 지금의 패션이랑 거의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쪽으로 좀 풀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Q. 홀로 숍과 블로그, 웹 매거진을 운영하시면서 겪는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착용 컷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혼자서도 찍어보려 했는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종종 도와주시는 분도 매일 오실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누가 좀 와서 짧게라도 모델만 해주고 하면 훨씬 퀄리티가 좋아질 것 같아서 사람을 찾으러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코로나가 터지고는 사람들도 돌아다니질 않아서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자리를 비우면 여기 문을 닫아야 하는 것도 그렇고 제 시간이 없는 게 가장 불편하죠. 이미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여기만 있으면 안 되고 전시도 보고 영감을 얻고 새롭게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그게 안 되니까 좀 지치는 거 같아요. 휴무일을 만들고 어떻게라도 좀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어요.







Q. 휴식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으신가요.


그게 또 없는 게 문제에요. 아. 쉬면 뭘 해야지~ 하는 생각이 없어요. 






Q.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 영상도 콘텐츠 분야에서 매우 큰 영역이라 생각해요. 만드시는 콘텐츠를 영상으로 즉 유튜브로 확장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혼자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성격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은데 막 핸드폰 들고 소개하면서 하는 걸 제가 잘 못하기도 하고 한다고 해서 확실한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요즘에는 또 너무 다 유튜브라서 텍스트로 소개해도 충분한 것까지 영상으로 만들어야 하나 싶은 것도 많고. 이런저런 고민은 하고 있어요.










Q. 최근 패션 외에 따로 관심을 두고 계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글쎄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보기도 하고. 매장에 지금 있는 책을 옮겨서 꽂고 남은 자리에 다른 것을 디피할 수 있게 책장을 찾아본다거나 매장 관련해서 이것저것 보고 있어요. 그것 외에는 일러스트 그리시는 분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매장을 찾아오신 분들에게 옷을 드릴 수는 없다 보니까 포스터 같은 것을 선물로 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림 그리는 분과 포스터나 엽서 같은 것을 더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런 쪽으로 많이 찾아보는 것 같아요. 

 







Frede Privat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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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Talks : 프라이빗 토크는 FPT와 관계된 브랜드 혹은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히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결과물을 구현한 이들이 어떤 분들인지 그들이 거쳐온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들의 생각에 대해 고객분들과 공유하고 FPT의 기록으로도 남겨보고자 진행하는 아카이빙 인터뷰입니다.